서울 아파트값 대출규제에 상승폭 '급제동'...."관망세 확대"

사회 | 이재수  기자 |입력
참고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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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 원 한도 규제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7월 1주(7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올라 지난주(0.40%)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23주째 상승이지만, 주담대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신축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이를 지켜보려는 시장 관망세가 확산되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70%), 마포구(0.60%), 광진구(0.47%), 용산구(0.37%), 종로구(0.19%) 등이 상승했고, 강남권에서는 양천구(0.55%), 서초구(0.48%), 영등포구(0.45%), 송파구(0.38%) 등이 올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해 전주(0.1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0.04%)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감소했으며, 인천은 -0.03%로 하락 전환됐다.

지방은 -0.03%를 기록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구(-0.08%), 대전(-0.07%), 광주(-0.06%)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경기(0.04%), 충북(0.03%), 전북(0.01%) 등이 상승했으며, 전남(-0.07%), 대구(-0.08%), 강원(-0.0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70곳으로 전주(82곳)보다 줄었고, 하락 지역은 97곳으로 늘었다.

출처=한국부동산원
출처=한국부동산원

 

◇ 전세시장도 양극화…서울은 오름세, 지방은 하락 유지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08%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03%)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0.01%)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정주 여건이 우수한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나타났다. 용산구(0.22%), 성동구(0.17%), 광진구(0.13%) 등 강북권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25%), 송파구(0.23%), 강서구(0.13%) 등이 상승했다. 다만, 서초구는 -0.11%로 하락 전환됐다.

인천은 -0.06%로 하락폭이 커졌으며, 경기 역시 상승폭이 0.03%로 줄었다. 과천시(0.45%), 광주시(0.29%), 안양 동안구(0.17%)는 상승했지만 평택(-0.14%), 고양 일산동구(-0.12%) 등은 하락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5대 광역시와 세종, 8개도 모두 약세를 이어갔다. 대전(-0.08%), 대구(-0.05%), 충남(-0.05%)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전 유성구(-0.13%), 대구 달서구(-0.10%), 충남 천안 서북구(-0.10%) 등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대출규제가 시장에 점차 영향을 미치며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별, 단지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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