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특검 소환…‘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기업인 줄소환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상법 개정 수혜 기대 속 급등하던 HS효성...사법리스크에 흔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연계된 일명 ‘집사 게이트’를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기업인 4인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소환 통보를 받은 기업인들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다. 이들은 7월 17일 오전 10시,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다.

특검은 HS효성그룹과 카카오모빌리티, 다우키우그룹, 한국증권금융 등이 023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에 총 184억 원을 투자한 것을 두고,  ‘측근 구명성 투자’로 판단하고 배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인 이정필 씨가 실질 지배한 렌터카 기업이다. 해당 회사는 외부 감사를 받지 않은 비상장사로 2023년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음에도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들이 투자를 단행했다. 

15일 재계인사에 따르면 이들은 검찰 조사 후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특검은 이들 기업이 김 여사 측근 인물의 사법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로 기업가치에 어긋나는 투자를 강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HS효성은 총 3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투자 결정의 내부 승인 과정 및 배임 혐의 연계 여부가 조사 대상이다.

한편, 조 부회장은 특검 소환일에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자문위원회(ABAC) 의장을 맡고있는 조 부회장이 17일부터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리는 APEC 기업자문회의(ABAC) 공식 일정에 참석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조 부회장은 특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근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 속에 탄력을 받아온 HS효성 주가는 이번 특검 소환 소식으로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배임 혐의가 본격 수사로 이어질 경우, 경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정치권과 사법 리스크가 동시에 얽힌 사건인 만큼,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출석 이후의 수사 진척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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