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메리츠증권이 10일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3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148.6% 상향조정했다.
원전과 SMR(소형원자로) 건설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2035년이 성숙기가 될 것으로 보고, 그때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월 3만원을 제시했고, 4월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5월에는 3만7000원으로 수정했는데 이번에 9만2000원까지 대폭 끌어 올렸다.
2035년 기준 SMR, 대형 원전, 가스터빈 사업 각각의 수주, 매출, 이익 규모를 계산하고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5월 초 이후 약 2.3배 급등했다"며 "그러나 같은 기간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오히려 4%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는 "바로 시간에서 괴리가 발생했다"며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 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며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형 원전 수주, SMR 건설 참여, 가스터빈 등의 매출을 추정하고, 오는 2030년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 2035년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적 확장과 믹스 개선이 동반되면서 이익 성장도 생각보다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장의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밸류에이션인 만큼, 장기적 미래를 꿈꾸게 하는 이벤트가 부재한 시기에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달릴 때다. 하반기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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