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신규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이른바 ‘퍼스트 단지’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내 상징성과 희소성을 바탕으로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초기 분양가의 메리트까지 갖추면서 흥행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퍼스트 단지는 일반적으로 지구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서고, 건설사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상품성 측면에서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후속 분양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후속 분양 단지보다 경쟁력이 높고,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첫 분양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21년 6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7억8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000만원) 대비 두 배 상승했다. 2019년 7월 고양 덕은지구에서 첫 분양된 ‘DMC디에트르한강(‘22년 7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3월 11억4700만원에 매매되면서 분양가(6억5610만원) 대비 약 5억원 상승하며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지구 내 첫 분양 단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 첫 분양 단지인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의 일반공급 청약 결과, 201가구 모집에 5만2920건이 접수돼 평균 2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4월 울산광역시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에서 첫 분양한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청약 결과, 특별 공급을 제외한 126가구 모집에 5,591건이 몰려,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구 내 첫 분양 단지는 입지, 설계,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메리트가 크고, 향후 가치 상승 여지도 커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초기 분양가는 미래가치가 본격 반영되기 전인 만큼, 장기적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퍼스트 단지를 내세운 신규 분양 소식을 알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CC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을 통해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건립된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GTX-D 노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서 향후 교통 인프라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단지는 한강라인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HMG그룹이 시행하고 제일건설㈜ 시공하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가 6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단지로,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구역 내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3개 블록이 보행육교와 연결브릿지로 이어져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청주에서 선호도가 높은 남성중과 세광고·충북고를 비롯, 청주교대·충북대 · 서원대 등도 인접해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99가구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으로 서울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됐다.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 역섹권 입지에 들어서고, 바로 옆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예정)가 위치해 교육 인프라도 개선될 전망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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