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디펜스, 상폐위기서 환골탈태..3년3개월만에 매매재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한국거래소, 상장유지 결정..9일 매매재개 K방산 호황 속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 최대주주 큰솔, 향후 3년간 지분 전량 보호예수 조치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방산업체 솔디펜스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3년 여만에 정상 기업으로 복귀한다. 

한국거래소는 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솔디펜스(옛 휴센텍)에 대해 상장유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9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2월9일 당시 경영진의 횡령배임혐의가 불거지며 매매정지에 들어간 뒤 3년3개월 만이다. 

매매정지 뒤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고, 경영권 분쟁도 벌어졌으나 현 최대주주 큰솔 주도로 분쟁이 마무리됐고, 전 경영진 교체는 물론 거래소의 개선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정상기업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솔디펜스는 지난해 매출 21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144억원 적자에서 반전을 보여줬다. 

경영정상화의 증거다. 

올해 실적 역시 개선 가능성이 크다. 방산 업계 전반의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K-방산 빅4’의 최근 수주잔고는 94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3~5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K방산 호황을 불러온 지정학적 긴장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 것은 물론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스스로 지킬 것을 요구하면서 유럽의 국방 예산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충돌 같은 곳곳에 벌어지는 국지전도 가성비 높은 K방산 확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솔디펜스는 관계자는 "향후 항공전자, 유도무기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부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계사와의 상생협력관계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K-방산 수출 붐에 발맞춰 재도약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방산 공급망 내 입지 확보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려 3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준 주주들에게도 그 긴 시간을 보답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디펜스 최대주주인 큰솔과 특수관계인은 경영안정성과 투자자보호 등 책임경영을 위해 보유주식 전부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신청했다. 이에 전체 발행 주식의 31.02%인 3592만주에 대해 오는 2028년 5월8일까지 보호예수가 걸렸다. 

이와 함께 큰솔의 최대주주인 엄재석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큰솔 지분 75%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3년간 보호예수를 걸었다. 엄 회장이 향후 3년 간은 솔디펜스는 물론이고 큰솔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