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와 두 번째 협업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일부터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개최된 서도호 작가의 대규모 전시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워크 더 하우스'의 주요 작품 '브릿지 프로젝트' 중 하나인 'S.O.S 수트'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서도호 작가는 런던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미국 워싱턴 국립 아시아 미술관 앞에 모뉴먼트 형태의 작품이 ‘공인들’을 전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한 개인전 ‘서도호:스펙큘레이션스’에서 코오롱스포츠와 첫번째 협업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제네시스와 테이트 모던의 파트너십으로 기획됐다. 서도호 작가는 '집'의 해체와 이동이라는 주제를 대형 설치, 조각, 영상, 드로잉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탐구하며 건축, 공간, 신체, 기억과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브릿지 프로젝트'의 'S.O.S 수트(Perfect Home S.O.S: Smallest Occupiable Shelter)' 제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완벽한 집'에 대한 근원적인 탐구에서 출발한 '브릿지 프로젝트'는 건축, 공학, 인류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상상 속 설계물을 현실로 구현하고, 사회적, 정치적, 생태학적 이슈와의 교차점을 고찰하는 프로젝트다.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이 집약된 '라이프텍 재킷'을 재해석한 'S.O.S 수트'는 서도호 작가가 '집의 가장 작은 단위'를 '옷'으로 설정하고, 옷의 기능과 기술을 연구하여 극한 환경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이는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선보인 동명의 작품을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바람을 주입해 팽창시켜 외부 충격으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하는 구조적 기능을 갖췄다. 단순한 생존복을 넘어 '완벽한 집'이라는 상징성을 내포하며, 실제 수중 테스트를 통해 기능적인 측면까지 검증받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자연이라는 거대한 '집'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을 보호하는 가장 밀접한 구조물이 '의복'이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한 코오롱스포츠와 서도호 작가의 공통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도호 작가는 "완벽한 집은 안락한 공간을 넘어 생존, 저항, 적응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막일 수 있다"며 "'S.O.S 수트'는 예술과 공학, 철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 개념적 생존 장치"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S.O.S 수트' 협업은 생존이라는 핵심 키워드 아래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지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는 코오롱스포츠가 가진 기능성과 브랜드 철학이 예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는 경험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사람과 환경, 기술을 잇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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