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기준치 초과 요오드 검출로 고려은단이 멀티비타민 올인원에 대한 판매중단및 회수 조치를 단행하면서 창업주2,3세인 오너가의 고액배당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고려은단(대표이사:조창현, 조영조)은 '멀티비타민 올인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성분이 검출됐다며,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중인 상품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 '유재석 비타민' 표지 함량 60ug인데 실제 검사치 129.6ug..갑상선종 우려
'멀티비타민 올인원'은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 대대적 홍보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유재석 비타민'으로 불린다. 지난2022년 생산실적 기준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비타민 업계 왕좌 자리에 꿰차고 있다.
29일 식약처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2월10일로 표시된 1560mg 60정 제품으로 바코드 번호가 '880949753179'이다. 해당 제품의 요오드 함량은 60ug로 표시됐으나 검사결과는 129.6 ug로 나타났다. 표시량 대비 216% 높은 것으로 식약처가 정한 요오드 기준 규격(표시량의 80∼150%)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 요오드 과잉섭취시 갑상선종, 감성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 또는 피부 발진 및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제조사인 고려은단헬스케어는 "함량 관리 및 전수조사를 통한 자체 품질 검사 과정에서 일부 제품의 요오드 함량이 표시 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은 현재 분석 중"이라며 "제조 공정 전반의 함량 관리 및 전수 조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40대 창업3세 조영조 대표 올 배당만 34.6억 Vs.부친 조 회장도 23.2억
고려은단은 올해 주당 배당금을 2만원으로 전년도 1만3296원 대비 50.4% 증액시켰다. 고려은단의 작년말 주주는 창업2세로 50대인 조창현 회장(69년생)이 51%, 불혹을 갓 넘긴 조 회장의 아들 조영조 사장(82년생)이 49%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올초 챙긴 배당금은 각각 23억2346만원과 22억3234만원 등 총 45.6억원 가량이다. 2023년말에는 아버지 지분이 78.23%(아들 21.27%)로 절대적이었지만 이른 증여로 조 대표 지분이 늘었다. 조 대표이사는 고려은단 자회사인 고려은단헬스케어 지분도 61.8%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도 12.3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추가로 챙겨, 올해 급여를 제한 배당금 수입만 34억6천7백만원에 달한다. 부친 보다 배당금 수입이 11.4억원(49.2%) 더 많다.
◇ 50대 조창현 회장, 불혹 갓넘긴 아들에 '이른' 증여 이유는?
창업주 조규철 회장의 장남인 조창현 회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창업주로부터 경영권을 조기 승계받아 1985년과 1989년에 성남과 안산에 공장을 설립해 비타민C 제품, 전통차, 건강식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IMF 당시에도 감원 없이 인력을 오히려 50% 늘리는 등 안정적 경영을 실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3세 조영조 대표는 1984년생으로 올해 41세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밀레니엄 위기가 불거진 1999년 성남공장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2008년 고려은단 대표이사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창업주 장남인 조창현 회장은 승계 과정에서 동생들과 지분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창업주가 건강이 나빠진 시기 창업주-동생들 vs. 장남간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형제간 뼈아픈 경영권 분쟁을 겪은 조 회장이 아들 조영조 대표에게 지분을 서둘러 증여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고려은단 창업주 고(故) 조규철 회장은 "불의하게 많은 이득을 보느니, 정당하게 적은 이득을 봐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제품 원료 선택 시에도 "어느 것이 좋은지 모를 때는 모조건 비싼 것을 쓰라"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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