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바람을 타고 등장한 것이 전동스쿠터 공유로서 이는 스마트시티의 라스트 마일(Last Mile)을 책임지는 운송 수단으로도 각광받는다. 저탄소 배출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유럽과 미국의 도시에서 확산되는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를 오토바이로 대체하면 어떨까? 갑자기 문제는 달라진다.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는 논란이 심하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안전성’을 두고서다.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Shared moped service) 업체인 미국 리벨(Revel)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뉴욕 시에서 서비스를 론칭했지만 1개월 전에 수 명의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그리고 리벨은 잠정적으로 뉴욕에서 철수했다.
그런데 리벨이 이번에 한 달도 안 돼 새로운 안전 요건을 갖추어 뉴욕시로 돌아왔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전했다. 리벨은 트위터를 통해 뉴욕 시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며 이제부터는 라이더들이 차량에 접근하기 위해 안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탑승을 시작하기 전에 헬멧을 착용하는 셀카를 찍어야 한다고 트윗했다.

리벨은 또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지역인 4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승차자가 공원에 진입하거나 일방통행로를 반대로 이동할 때, 또는 금지된 다리나 터널을 건널 때 이를 감지하는 자동경보시스템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리벨은 또한 라이더들이 규정을 어길 경우에 적용하는 운행 정지 정책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리벨은 지난 7월 세 명의 라이더들이 바이크를 사용하다가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그 후 리벨은 시 정부 등으로부터 엄격한 감사를 받았다. 회사는 ‘라이더의 책임과 안전 조치를 평가하고 이 도시에서의 진로를 재평가하기 위해’ 뉴욕시에서 재빨리 철수했다. 그러나 텍사스 오스틴, 플로리다 마이애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워싱턴 DC 등 다른 도시에서는 서비스가 중단 없이 계속됐다.
리벨의 뉴욕시 서비스 재개는 뉴욕시 의회의 예다니스 로드리게스 의원이 뉴욕시 교통부가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에 대한 절차를 수립하고 헬멧 사용 모니터링 등 안전 프로토콜을 이행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발의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리벨 오토바이의 뉴욕시에서의 사고는 충돌에 의한 것이었다. 이 사고는 당시 뉴욕타임즈, CNN 등 여러 미디어에 보도됐으며 사회적인 반향도 컸다. 당시 뉴욕시 교통위원회 로드리게스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에서 운영하려면 안전을 보장하고 통제를 높이는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주 말 스마트시티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리벨의 재진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벨이 이전에 제기된 안전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리벨의 복귀는 다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만 키웠다고 비난했다. 심지어는 주민들의 공청회 개최까지 제안했다.
이륜차가 사륜 차량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륜 차량을 공유 서비스로 활용하는 사업자들은 많지 않다. 음식이나 식료품 배달에서 이륜차를 선호하는 것은 신속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적은 지역을 운행한다는 점도 이륜차 운행의 이유다. 자율주행 차량으로 이륜차가 개발된다는 사례는 아직 없다. 승차공유 역시 너무 앞서나간 서비스로 보인다. 나아가 스마트시티가 발전하고 교통량이 줄어들면 스피드와 경주를 위해 이륜차를 타는 외에 일상용으로 이륜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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