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맨' 수천명 이상 짐쌌다…대우 420명·포스코 352명↓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 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직원 평균연봉 1억원 '훌쩍' - 포스코E&C, 임원-직원 연봉 격차 가장 높아 - '정규직'→'기간제' 전환 등 건설현장 고용질도 나빠져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10대 건설사(1군)의 임직원수가 1년사이 총 931명 줄었다. 특히 기간제 직원이 869명 감소했다. 일부 건설사의 경우, 정직원을 기간제로 전환하는 등 건설사 고용의 질이 뒷걸음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범위를 하위권 건설사로 넓혀 볼 경우, 지난해 현장을 떠난 건설맨수는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10대 건설사 2023~2024년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직원 수는 2023년 5만3225명에서 지난해 5만2233명으로 1.9% 감소했다. 정직원은 3만4973명에서 3만4856명으로 0.3% 감소했지만, 기간제 직원수는 1만8252명에서 1만7377명으로 1년새 4.8% 줄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건설현장이 줄면서 현장 직원들을 대폭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 대우건설 420명·포스코이앤씨 352명·DL이앤씨 117명 직원수 감소

대우건설은 정직원 58명과 기간제 인원 362명 등 총 420명의 줄어 직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서 포스코이앤씨 352명, DL이앤씨 117명, 삼성물산 112명 등이다. 

반면 GS건설은 10대 건설사 중에 유일하게 직원수가 증가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정직원은 26명 감소했지만 기간제 인원이 253명이 늘면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 임직원연봉격차, 포스코이앤씨 4.9억원 Vs HDC현산 4400만원 

임원과 직원간 평균 연봉이 차이가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이앤씨로 약 4억9400만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삼성물산 3억2700만원, GS건설 3억2600만원 등이다.  임원과 직원의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4400만원에 불과했다.

10대 건설사들은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전년 대비 연봉이 감소한 곳은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2곳에 그쳤다.  

건설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체 직원 수가 112명 감소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2023년 1억2500만 원에서 2024년 1억36006만 원으로 8.8% 상승했다. 임원 평균 연봉은 2023년 3억8600만원에서 4억6300만원으로 19.9% 늘었다. 오세철 대표이사의 지난해 22억3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건설사 CEO 중 가장 많았다. 오 대표의 전년대비 연봉 인상율은 13.16%다. 

◇ 삼성건설 직원평균연봉 1.3억 '훌쩍'..GS·DL·롯데·SK보다 4천만원 더 높아

도급순위 2위 현대건설은 임직원은 전년대비 57명이 줄었다. 현대건설은 6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차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건설현장이 많아 직원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900만원으로 전년대비 3.8% 상승한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3억4200만원으로 전년비 2.6% 줄었다. 작년 말 퇴임한 윤영준 대표의 연봉은 20억1100만원으로 2023년 16억6100만원 대비 21.1% 증가했다.

직원 감소율이 가장 컸던 대우건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 소폭 상승했다. 임원 평균연봉은 2억4300만원으로 작년 대비 5.2% 상승했고, 작년 연말 퇴임한 백정완 대표의 연봉은 6억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85%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 연말 임직원 수는 7405명으로 10대 건설사 중 직원수가 가장 많았다. 전년도 대비 기간제 인원 114명이 줄었지만 정직원은 105명이 증가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200만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고 임원 평균 연봉은 3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0% 감소했다. 김현성 대표 부사장의 연봉은 5억5600만원으로 2023년 홍현성 대표이사 연봉 10억6100만원 대비 47.6% 적었다.

DL이앤씨는 정직원과 기간제 인원이 각각 18명가 99명이 줄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임원 평균 연봉은 3억4000만원으로 6.3% 중가했다. 박상신 신임대표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직원수가 증가한 GS건설의 직원 평균연봉은 9300만원으로 전년도 1억 400만원에서 10.6% 줄었고, 임원 평균 연봉은 4억19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작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허윤홍 대표이사의 연봉은 8억1600만원으로 전년도 임병용 부회장 연봉 15억 700만원 대비 45.9% 적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정직원 96명과 기간제 256명 등 총 352명의 직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 올랐고, 임원 평균연봉은 5억9700만원으로 19.2% 상승했다. 진중선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6억 800만원으로 전년도 한성희 대표의 13억4600만원 대비 54.8% 적은 액수다.

롯데건설의 직원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인상됐고, 임원 평균 연봉은 2억6600만원으로 1.5% 올랐다. 박현철 부회장의 작년 연봉은 12억2000만원으로 2023년 10억1900만원에서 19.7% 상승했다.

SK에코플랜트 직원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임원 평균 연봉은 3억1100만원으로 14.8% 줄었다. 박경일 대표의 작년 연봉은 5억9800만원으로 전년도 17억7400대비 66.3%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직원 평균 연봉은 8700만원으로 10대 건설사중 가장 낮았지만 전년대비 증감율을 8.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1억3100만원으로 전년대비 44.7%가 줄어 대비를 보였다.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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