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하며 건설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는 건설사의 자금난을 심화시키고, 나아가 지역 경제 전체를 위협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 61가구로 집계돼 전월(7만2624가구) 대비 3.5%(2563가구) 줄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3722가구로, 전월 대비 3.7%(850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건설사가 이미 완공한 주택을 제때 팔지 못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 볼때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이 오히려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6.6% 늘었다. .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 대비 46.7%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급증하면서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40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증가했고 지방은 2만6672건으로 30.3% 늘었다.
국토부는 "이사가 많은 봄철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토허제 해제까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7만8238건으로 전월 대비 38.6%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7만6천506건, 지방 10만1천732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35.4%, 44.6% 증가했다.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는 25.1% 증가한 12만3천808건, 비아파트는 51.8% 늘어난 15만4천43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월세 거래(반전세 등 포함)가 17만5124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해 전세 거래를 크게 앞질렀다.
주택 인허가 시장은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은 인허가 물량이 증가하며 활기를 띤 반면, 비수도권은 인허가, 착공, 분양 등 주요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2월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484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7.6% 증가했다. 2월 누적 실적은 762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4.0% 늘었다. 2월 수도권 인허가는 700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줄었고 누적 실적은 2만213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비수도권 2월 인허가는 550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0.7% 감소했고, 누적 실적은 1만2824가구로 전년대비 55.5% 줄었다.
주택 착공은 1만 69호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고, 2월 누계(1~2월) 착공은 2만 24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0.6% 줄었다.
2월 분양(승인 기준)도 5385가구로 전월 비 27.6% 감소했고, 2월 누계 분양은 1만282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67.9%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은 없었고, 지방은 5385 가구가 분양해 40.9% 증가했다. 2월 누계 수도권은 36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1.9% 감소했고 지방은 9208가구로 53.9% 줄었다.
2월 주택 준공은 3만6184가구로 전월 대비 13.3% 감소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7만790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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