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리브영 합병 가능성 높아져..목표가 28%↑-하나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CJ그룹 지주회사 CJ에 대해 올리브영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28.6% 상향조정했다. 

최근 올리브영이 신한SPC가 보유 중인 잔여지분 11.3%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CJ측이 글렌우드PE로부터의 11.3%의 지분을 매입했을 당시 인수가 3850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결과적으로 CJ그룹은 외부 지분을 모두 회수하게 되는데 SPC에 대한 이자비용이 상당했고, 배당을 계속 지급할 이유가 없는 만큼 순현금이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자마자 바로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한SPC 지분 매입이 끝나면 올리브영 지분 구조는 CJ 51.2%, 자사주 22.6%, 특수관계인 25.7%, 기타주주 0.6%로 변경된다. 

하나증권은 "올리브영의 IPO를 염두에 뒀다면 외부 지분을 굳이 내부화할 이유가 적고, 최근 주주가치 제고가 화두가 되면서 중복상장에 대한 비우호적인 사회 분위기가 커졌다"며 특히 "IPO시 지분 처분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와 이후 CJ 매입 전략에는 오너 3세들의 세금 부담이 크게 수반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진행 과정에서 CJ가 올리브영을 IPO하기보다는 합병 방식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오너 3세들'을 언급한 부분에서 신뢰를 갖게 하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IPO 가능성이 사라졌다면 CJ 주가의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과거 중복 상장시 모회사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모회사 주가가 부진했던 사례가 많았으나 이러한 가능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 불확실성 등이 CJ에 일시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합병후에는 올리브영의 가치가 CJ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CJ 주주가치가 크게 제고될 공산이 크다"며 "51.2%를 보유 중인 CJ의 올리브영 지분 가치는 최소 3.0~3.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반면 CJ의 현 시가총액은 약 3.7조원에 불과해 현재 반영되지 않고 있는 올리브영의 가치가 결국 CJ 주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합병 작업을 위해서는 올리브영이 보유하게 되는 22.6%의 자사주가 모두 소각될 것으로 예상되고(피합병법인의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 합병 후에는 올리브영의 배당재원이 모두 CJ의 배당재원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배당매력도 부각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결국 관건은 합병 등 지배구조 개편안이 수면 위로 떠오를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라며 "올리브영의 본질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고, CJ 주가 등까지 고려해 합병비율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적어질 수 있는 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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