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 폭등..이재용 회장의 각성?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17일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가 5% 가까이 폭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7% 폭등한 5만7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랜 만에 보는 초반 급등세다. 삼성전자 상승에 코스피 지수는 1% 넘는 강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명함 크기의 크리스털 패도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다움 복원'을 주제로 한 세미나이기에 삼성다움이 곧 독한 삼성인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삼성그룹을 둘러싸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로 회자되는 지난 1987년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2월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자 자연스레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이들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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