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전립선 건강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알코올과 카페인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환절기가 찾아와 기온이 오르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나 커피를 자주 찾게 되지만, 전립선 건강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습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은 강한 이뇨 작용을 일으켜 배뇨 빈도를 증가시키고, 방광과 전립선을 자극해 배뇨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맥주와 같은 탄산이 포함된 술은 방광 근육을 과도하게 자극해 잔뇨감과 절박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전립선 주변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전립선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카페인은 방광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성분으로 커피, 차, 탄산음료, 에너지드링크 등에 포함되어 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방광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빈뇨와 절박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신경계를 자극해 방광 조절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카페인은 방광을 과민하게 만들어 배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보다는 물이나 허브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져 배뇨 문제가 지속된다면,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 주목받는 치료법 중 하나는 워터젯(아쿠아빔) 로봇수술이다. 이 치료법은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워터젯 로봇수술은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면서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요실금이나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치료가 어려웠던 80g 이상의 대형 전립선에도 효과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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