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12월 1000명 넘게 짐쌌다

산업 | 김세형  기자 |입력

12월 국민연금 자격 상실자 1078명..전체 가입자 0.86% 수준 정기 임원 인사 결과 영향 해석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에서 지난해말 1000명 넘는 임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주의와 세대교체 가속화라는 키워드 아래 진행된 정기 인사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내놓은 ‘2025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수는 12만4996명으로 1년 전 12만5593명보다 0.5%. 597명 줄었다.

이는 2023년 12월 대비 2024년 12월 4716명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바로 전체 직원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작년 때와 비교하면 작년에 신규 채용 등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작년 1월부터 12월 사이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64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만2957명, 2023년 9125명, 2024년 1만960명 때와 비교하면 가장 적은 인원이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매년 3월에 국민연금 취득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2023년 2054명, 2024년 2413명 등 각 3월에만 국민연금 취득자가 2000명을 넘어섰으나 지난해 3월에는 1507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3월 대비 2025년 3월 기준 최근 1년 새 908명 줄어든 흐름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삼성전자 내 국민연금 상실자는 되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한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한 삼성전자 직원은 6189명이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6359명, 645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7287명으로 전년 대비 828명 정도 많아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 밀린 탓에 회사를 지배했던 부정적 분위기가 퇴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서 1078명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국민연금 자격자의 0.86%에 달한다.

2023년 12월 670명, 2024년 12월 884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많은 숫자라는게 CXO연구소측 설명이다.

CXO연구소는 "다른 달에 비해 유독 작년 12월에 무급 휴직 등을 많이 신청했거나 퇴사를 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의 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전년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한 데 비해 인사 폭이 커진 것이다.

대기업에서 임원 승진은 그 이상의 임원이 퇴사했음을 의미한다.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30대 상무, 40배 부사장 발탁으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장단 인사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으나 임원진에서는 쇄신에 힘을 실으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인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CXO연구소는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5000만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8년 1억1900만원에서 2019년 1억800만원, 2020년 1억2700만원, 2021년 1억4400만원, 2022년 1억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 2024년 1억3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보수는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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