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대포통장 개설?..안심차단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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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시행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홍길동 씨는 신용카드를 배송한다는 문자를 받고, 앱을 설치했다.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악성 앱을 깐 것이었다. 이 조직은 홍 씨의 개인정보로 비대면 예금계좌를 만들고, 보이스피싱이 악용할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심차단 서비스 범위를 비대면 대출에 이어 비대면 계좌 개설까지 확대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부터 시행하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경제적 피해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안심차단 대상을 오픈뱅킹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금융권과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하여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며 “비대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튼튼한 안전망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처: 금융위원회]
1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처: 금융위원회]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현재 거래하는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은행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과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단 서비스 해제는 보이스피싱범의 무단 해제를 막기 위해서 영업점 대면 신청만 허용한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과 단위조합, 우정사업본부 등 3,613개사가 참여했다. 금융당국은 대출로 인한 금전 피해 외에 범죄 수익의 통로인 대포통장을 원천 차단해,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출시 7개월 만에 31만명이 가입했다. 전체 가입자의 53%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했다. 은행권이 신용정보원에 이 서비스 가입자의 신용정보를 조회한 실적은 월 1만 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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