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관광업 중심의 구조로 인해 다른 지역들과 사회적, 경제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제주지역의 노숙인 문제를 다룬 연구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서귀포시사랑원 김지혜 사회복지사가 사랑의열매 지원사업으로 발표한 ‘2024년 노숙인 인식 및 사례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노숙인 문제는 개별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복지서비스나 공공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내 자원만으로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
또한 관광업의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일자리의 불안정성이 존재하고 이에따라 저소득층의 주거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지역 특성을 지니고 있는 제주도는 지역주민들간 유대감이 강해 이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부담스러운 환경이 돼 사회적 고립이 심화될 수 있다.
보고서는 조사에 응답한 절반 이상이(56%)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태도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노숙인 문제에 대해 실절적인 지원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응답자의 68%가 노숙인 문제 해결에 있어 지역사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 지역내 다양한 단체와 기관들이 협력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숙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주거(34%)를 꼽았으며 일상생활지원(25%) 기관연계(16%), 급식(15%), 의료지원(12%) 등으로 조사됐다.
김 복지사는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주거문제 해결”이라고 전제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노숙인들이 사회에 재통합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연령대별 주요변인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20대(4.02)가 50대이상(3.39)에 비해 일반인식과 사회적인식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노숙인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검증에서 서귀포시(3.85)에 비해 제주시(3.52) 사람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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