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하나금융 ‘PBR 1배’ 도달은 시간문제”

경제·금융 |입력

현재 하나금융 PBR 0.43배 집계..KB금융 PBR도 0.53배 그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7일 공개한 CEO 인터뷰 영상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출처: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7일 공개한 CEO 인터뷰 영상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출처: 하나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벽을 넘겠다고 공언하며, 강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현 주가수준을 감안한 PBR이 0.43배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해 함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지나친 과욕이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즉,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밸류업(Value up) 의지를 담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CEO(최고경영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영상에서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다”라며,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수준의 현금배당(1조원)까지 반영하면 올해는 총 1조4천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그룹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지난 4일 작년 실적발표회에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그룹이 주주환원율을 지난 2021년 26%에서 작년 3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하면서,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주가 상승률은 30%를 웃돌아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그는 “현재 주요 금융그룹의 유통주식수를 비교하면 하나금융그룹이 가장 적기 때문에 같은 금액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했을 때, 주식 수가 가장 높은 비율로 줄어들게 된다”고 짚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고정하고,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남은 이익을 자사주 소각에 사용해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회장은 이를 위해 “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개선시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부진했던 비은행의 수익기여도를 약 30%까지 끌어올린다면, 하나금융그룹의 ROE가 11% 또는 12%를 달성하는 것도 충분히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함 회장은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앞으로 그룹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금융의 ROE는 9%대다. 그룹의 손실흡수능력이자 주주환원의 기준인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영상은 이날 하나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서 국문과 영문 영상을 동시에 공개했다. 그룹 홈페이지에도 영상 링크를 공지해, 주주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지주에 올들어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물 부담에 주가가 오르지 못하면서 외국인 지분율도 1%p 안팎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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