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실시간 알림’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사기성 해외송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방지 노하우와 금융보안원의 이상금융거래 공유시스템(FISS)을 활용해서, 우리은행은 내부 전산에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로 송금 요청하는 경우, 영업점 창구 행원의 컴퓨터에 시스템 ‘주의 팝업(Pop-Up) 메시지’가 뜬다. 은행 직원은 메시지를 토대로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위험성을 안내해, 적극적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사기성 해외송금 예방을 위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검증’ 절차를 도입했다. 고객이 요청한 해외 수취계좌 정보와 우리은행의 과거 해외송금 내역·정보를 대조해 사기계좌 일치 여부를 알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금융당국, 경찰청 등과 연계해 해외계좌를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고객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