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셀리버리가 정리매매 첫날 97.71% 폭락했다. 셀리버리는 국내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상징적 회사였다.
25일 증시에서 셀리버리는 오전 9시30분 거래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97.71% 폭락한 153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56억원이 됐다.
셀리버리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3월7일 최종 상장폐지된다.
셀리버리는 2018년 11월 성장성 특례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성장성 특례 상장 1호였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당장의 실적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도록 증권사가 상장 주선인으로 나서면 상장 요건을 완화해 주는 제도다.
셀리버리는 바이오업체로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등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상장 초기 시가총액이 1700억원을 밑돌기도 했으나 2021년 1월 한 때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결산실적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매매정지를 당할 때 시가총액은 2443억원으로 결코 작지 않았다.
비 연관사업 진출 등으로 한눈을 판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2023년 6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지리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법적조치들에 나섰으나 정상기업으로 돌아오는데 실패했다.
특히 셀리버리 창업자로서 감사의견 당시 열린 주주총회장에서 무릎을 꿇어가며 정상화를 외쳤던 조대웅 대표는 지난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 대표 등은 2021년 9월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7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으나 해당 자금을 물티슈 제조업체를 인수하고 해당 회사에 200억원 이상을 무담보로 대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3년 3월 셀리버리가 감사의견 거절 의견을 받을 것을 미리 알고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정지 전 주식을 팔아 5억원 이상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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