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해 분양 물량 30% 줄여…대형 브랜드 희소성↑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체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체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내 10대 건설사의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별적인 공급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브랜드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커지면서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 계획 물량은 총 10만761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계획 물량(15만5,892가구) 대비 약 69% 수준으로, 약 5만 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정부의 규제 변화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이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업성이 검증된 지역 위주로 선별적인 분양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전국 일반 공급 물량(5만6855가구)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21대 1로, 기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8.67대 1)의 두 배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 물량 감소로 대형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의 청약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택 공급운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준공 모두 예년 평균 보다 30% 내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을 정점으로 주택공급이 점진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대형 건설사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 중이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단지로,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1·2블록 15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DL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1498가구다. 단지 앞에 성성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3층의 10개 동, 총 952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39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전천과 시민현수공원, 보문산 등이 가까워 자연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민간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이 향후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대형 건설사의 선별적 분양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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