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농심이 지난해 4분기 내수 경기 침체와 고환율에 직격탄을 맞았다. 외형마저 정체했다.
농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0.2% 줄어든 855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389억원에 비해 47.8% 격감했다.
순이익은 24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3% 낮게 나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났다.
시장에서는 농심이 지난해 4분기 37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40% 넘게 예상치를 하회했다.
4분기 순이익도 예상치 353억원보다 30% 가까이 덜 나왔다.
연간 매출은 3조4387억원으로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630억원으로 23.1% 줄었다. 순이익은 1576억원으로 8.1% 축소됐다.
농심은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며 "내수시장 소비 둔화로 인한 판촉비 부담이 확대되고, 환율이 상승한 데 따른 재료비 증가 등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에 비해 매출은 절반 정도이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가 넘는다. 해외에 수출되는 불닭볶음면의 엄청난 수익성을 보여준다.
해외 중심이냐 내수 중심이냐로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23 회기 사업보고서상 농심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8%에 그쳤다. 삼양식품은 7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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