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카카오가 하루 전 미국 오픈AI와 손을 잡은 가운데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카카오와 협력을 통해 AI(인공지능) 네이티브 뱅크를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권태훈 재무실장은 5일 실적발표회에서 “카카오가 어제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한 만큼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함께 혁신적인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AI 네이티브 뱅크(인공지능 기반 은행)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태훈 실장은 “최근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의 금융상품 이자와 환율을 계산하는 대화형 금융계산기 서비스를 출시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결제사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 권태훈 실장은 “카카오뱅크가 결제사를 포함한 모든 M&A 투자 기회 검토는 원칙적으로 카카오뱅크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에 있는데 반드시 직접 투자가 아닌 제휴를 통한 결합도 선택지 중에 하나”라고 언급했다.
권 실장은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올해도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성장률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며 “카카오뱅크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여신 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하고자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025년 중에도 대출 잔액 기준으로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비중을 대략 7 대 3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과 가계대출 잔액 증가로 6대 4 정도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순이자마진(NIM)은 연간 2% 수준에서 방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태훈 실장은 “작년 카카오뱅크의 대출 플랫폼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며 “2025년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비교서비스까지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024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99% 급증한 440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에 힘입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60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의 2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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