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가산금리 0.3%p 인하 검토…'대출금리 인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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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도 금리인하 카드 '만지작'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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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등 주요 가계대출 상품과 관련해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가산 금리를 높게 유지토록 유도해왔다.

하지만 정부의 인위적 시장 개입으로 최근 일부 중소 건설사의 부도가 현실화되고, 서울지역 집값마저 주춤하고 있어 금리를 통한 가계대출 관리는 이미 한계국면에 달했다는 인식이 금융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요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금리인하 폭과 적용 상품은 이르면 13일 확정될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금리는 은행이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때 지급해야 하는 기준 금리에, 은행의 인건비 및 대출 리스크 등을 반영한 '가산 금리'의 합으로 결정된다. 가산 금리는 통상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7월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폭증하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이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지난해 7~8월 총 22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이른바 '금리 인상 릴레이'가 벌어졌다.

당시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2.8% 금리로 제공했던 신한은행도 지난해 7월 15일 금리를 0.05%포인트(p) 인상한 데 이어 꾸준히 가산 금리를 높여왔다. 실제 가산금리 인하가 실행되면 약 6개월 만의 금리 인하 결정이다.

금융권은 신한은행이 가산금리 인하를 결정할 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도미노식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 

새해 은행들이 취급할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다시 '리셋'(초기화)된 상황에서 금리 경쟁에 뒤처질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높이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는 대중의 비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값이다.

KB국민은행도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 가산 금리 인하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당분간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시 가산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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