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과 12·3 비상계엄발 국내 정치적 불안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분양시장의 전반적인 위축과 함께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될 수 있어, 업계의 긴밀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4로 전월 대비 10.6%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은 6.6포인트 하락한 76.8, 비수도권은 11.4포인트 하락한 70.3 등 모든 시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 100.0 이하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2달 연속 크게 하락한 것은 작년 8월말 이후 대폭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경기 악화 전망, 그리고 최근 촉발된 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5.7포인트↓)와 인천(4.1포인트↓)에서 하락이 예상되었고, 서울은 전월과 동일한 89.5로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75.0→85.7)과 충북(66.7→72.7)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대구(32.0포인트↓), 대전(29.5포인트↓), 세종(25.0포인트↓), 광주(22.8포인트↓) 등 대다수 지역에서 큰 폭의 하락이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현재의 하락세가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고 경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날 경우 6월 이전에 분양전망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