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아파트...수도권 아파트 34주만에 하락 전환

글로벌 |이재수 |입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냉랭한 겨울 추위와 어수선한 탄행정국이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4월 5주차 이후 3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0.02% 떨어지며 하락전환했다. 서울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대출규제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폭착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초구(0.06%), 강남구(0.03%), 용산구(0.03%), 마포구(0.03%) 등이 상승한 반면 동대문, 중랑, 금천 등이 0.03%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 만안구와 수원 영통구는 상승했지만, 광주시와 용인 처인구 등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매매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지방은 대구와 부산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대구는 달성군, 서구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되었으며, 부산 역시 연제구와 중구에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종은 여전히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다정·도담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출처=한국부동산원
출처=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0%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소폭 하락했고, 지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주요 학군지와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출이자 부담과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거래 가능한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강북구와 동대문구 등에서는 가격 하락이 발생했으나, 강서구와 서초구, 광진구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인천은  중구와 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많은 영향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세가격이 0.06%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구와 수원 장안구 등에서는 소폭 상승이 있었지만, 광명시와 광주시 등에서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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