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스마트 모빌리티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승용차를 사용하지 않도록 두바이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상으로 퍼스트 마일과 라스트 마일의 교통 옵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래야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스마트시티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서페이스 모빌리티 컨설턴트(Surface Mobility Consultants)의 교통 및 ITS(지능형 운송 시스템) 담당 스캇 페닐리 이사는 국제 부동산 장비 관련업체 세이빌스(Savills)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교통과 혁신 그리고 중동의 부동산이 교통의 기술적 변화에 대해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닐리는 “UAE와 사우디가 자율주행차 도입과 자율주행 수송 측면에서 앞서고 있지만, 특히 두바이는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제공에 있어서는 런던이나 싱가포르 등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바이는 지하철과 트램 시스템은 지역민들의 이용률이 높고 사랑을 받는다며 자랑하지만 교통수단간 연결고리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두바이의 지하철 노선은 최초에 역에 접근하는 1마일과 역에서 나와 목적지까지 접근하는 라스트 1마일에서 더 많은 보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다른 도시와 지역들은 사이클 체계와 전자 스쿠터로 연결성을 확보한다. 두바이보다 더 잘 구축돼 있다. 두바이의 연결망과 인프라는 도시 디자인의 관점에서 더 많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라스트마일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정확히는 광케이블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조성되는 시점부터였다. 기본망은 광케이블로 연결되는데 가정까지 인입되는 마지막 약 1마일 거리는 구리 소재의 동축 케이블이 그대로 사용된다.
그러다 보니 광케이블을 통해서는 초고속으로 동영상 등 콘텐츠가 전송되는데 마지막 동축케이블에서 속도가 느려져 가정에서 PC를 사용하는 콘텐츠 이용자들은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 서비스 공급업체의 시스템이 개선돼도 사용자가 실감하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다. 마지막 1마일 통신선을 초고속으로 대체하면서 나온 개념이 '라스트 마일'이다.
이런 개념이 스마트시티의 운송수단에서 자주 인용된다. 개념도 비슷하다. 지하철 역을 나와 1마일을 걸어야 한다면 대중교통의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과 처음의 1마일을 담당할 운송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교통운송 분야에서의 '라스트 마일' 개념이다.
두바이의 교통 문제가 바로 '라스트 마일'의 부족이라는 페닐리의 분석이다.
그는 "사람들이 두바이의 많은 도로를 순환하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1마일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연계 교통수단이 증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기반시설과 개발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는 실제로 기반시설을 일부 구축하고 살펴본다. 런던은 자전거를 타기 좋은 기온과 기후 조건이지만 이곳 두바이와 UAE의 더위는 자전거 타기에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전거의 대안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셰이크 모하메드(Sheikh Mohammed) UAE 총리는 지난 2014년 3월 교통, 통신, 인프라, 전기, 경제 서비스, 도시 계획 등 6대 핵심 축과 100대 이니셔티브를 갖춘 스마트시티로 두바이를 변모시키기 위한 전략을 시작했다.
페닐리는 "스마트시티 두바이가 있고 도시 전반에 걸쳐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나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다수 구현했지만 이같은 기능은 기존 인프라에서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솔루션은 이미 새로운 개발에 접목되고 있으며 일상 업무는 교통망과 연계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도심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가 카림(Careem)에서 작년에 개시됐다.
그러나 페닐리는 시민과 주민들이 차를 포기하고 대신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 사람들은 더위 속에서 걷기를 원치 않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막는 것은 바로 그 퍼스트 마일과 라스트 마일이다. 이를 보완하는 인프라의 구축이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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