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DS: 비, Display: 비, 모바일: 흐림'
IBK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4분시 매출은 3분기보다 3.4% 감소한 76조3900억원으로 추정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만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DS(반도체)는 가격 하락, 물량 감소가 동반되고, MX(모바일)는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VD/가전은 가전 부진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9% 줄어든 7조430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DS가 이전 전망 대비 부진하면서 영업이익 감익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김운호 연구원은 "DS 부문 4분기 실적 특징은 상대적으로 낮은 ASP(평균판매단가)"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3분기 DDR5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DDR4 재고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4분기에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HBM(고대역폭메모리) 비중은 지난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분기 초 목표 수준을 달성했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HBM 최대 수요처로 물량 공급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물량을 대거 출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봤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물량도 미국의 제재로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전 목표는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는 경쟁 심화로 이전 전망 대비 부진하고, VD/가전은 가전 부분의 실적 부진, MX는 이전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이를 상당 수준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AI 시장 내에서 역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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