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탄소배출 제로, '탄소중립행사' 눈길

사회 | 이주영  기자 |입력

한국LCA학회, 배출탄소 33톤 측정 산림청서 구매·상쇄 "행사 에너지·자원 절약 노하우 공개, 교육·지원 확대"

한국전과정평가학회는 12월5일~6일 여수엑스포센터에서 개최한 동계학술대회를 탄소배출 0인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했다. (한국LCA학회 제공)
한국전과정평가학회는 12월5일~6일 여수엑스포센터에서 개최한 동계학술대회를 탄소배출 0인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했다. (한국LCA학회 제공)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탄소중립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탄소중립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스마트투데이=이주영 기자| (사)한국전과정평가학회(학회장 김익)는 최근 여수엑스포센터에서 진행한 ‘2024년 동계학술발표회’를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인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전과정평가학회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 채취, 제품 생산, 사용, 폐기 등 제품 ‘전과정의 환경영향을 평가’(Life Cycle Assessment)하는 LCA 전문 기관으로서 1997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학회측은 지난 5일~6일 진행한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해 참가자들의 이동수단과 거리, 건물의 전기와 수도사용량, 식음료, 숙박, 폐기물 등 탄소배출 요인을 고려해 행사 전 과정의 탄소발자국을 약 33톤으로 산정하고 산림청의 산림탄소흡수량(35톤)을 구매해 탄소중립행사를 달성했다.

각 부분별 탄소배출량은 ISO14067 탄소발자국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계산됐고, 약 180여명이 참가해 1인당 평균 183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행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결과를 공유했고, 참가자들은 이를 상쇄하기 위한 탄소중립기금 마련에 적극 동참했다. 

학회 측은 1톤 이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참가자들에게 탄소감축인증서를 발급했다. 10일 현재 1톤의 한국거래소 탄소가격은 1만4백원이다.

한편, 학회측은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및 자원 절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학술대회 자료집을 기존의 종이자료집 대신 QR코드를 이용한 디지털문서로 대체해 종이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행사장 명찰과 케이스는 비닐케이스 없이 종이 명찰로만 사용하고, 수거된 종이명찰은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했다.

행사장에서 제공하는 생수병과 일회용컵 대신 냉온수기와 다회용컵을 사용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다회용컵은 사용 후 서비스업체가 수거해 세척, 재사용하는 구조다. 임송택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부회장은 "다회용컵 서비스의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은 일회용컵의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익 한국전과정평가학회장은 “각종 학회 행사를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 형태로 운영해 오고 있고 학회 회원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며 "탄소중립 행사 노하우를 공개하고 탄소중립행사를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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