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임종룡 회장 재직 시 불법 확인”..회장까지 책임 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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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정기검사를 연장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재임 중에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관련 불법대출과 유사한 불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임을 포기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에 이어 임종룡 회장까지 손태승 전 회장 사태의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는 발언이다.

이복현 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2024년 정례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태승) 전 회장과 관련된 불법대출과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임종룡) 현 회장 재직 시에 있음을 저희가(금감원이 정기검사 중에) 확인했다"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징계 이야기나 검찰 수사에 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예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불법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런 것들이 이사회에 보고가 됐고 통제가 잘 작동했는지, 왜 기능이 작동 안했는지 점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12월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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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은 이날 정찬형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대면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주 안에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추천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26일 연임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불법대출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현 경영진의 책임을 압박했고, 검찰은 조병규 행장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마무리할 예정이던 우리금융·우리은행 검사를 수 주째 연장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금감원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양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법 개정안 추진과 관련해 이복현 원장은 “1년 내내 아무 말 안 하다가 지금이라고 말해주시니 고맙긴 한데, 실질적 접근 방식을 고민 많이 하고 말씀 주시는 건지 의구심이 있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례간담회에 정찬형 의장 외에 KB금융지주 이사회의 권선주 의장, 신한지주 윤재원 의장, 하나금융 이정원 의장, NH농협금융 이종백 의장, BNK금융 최경수 의장, DGB금융 최용호 의장, JB금융 유관우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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