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71%가 만족..45%가 월세살이”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발간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1인 가구가 하루 평균 두 끼도 챙기기 힘들고, 한 달 평균 315만원을 벌어 생활비로 128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45%가 월세를 내고, 경제적 안정을 가장 큰 고민거리로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1% 넘는 1인 가구가 1인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KB금융그룹은 17일 1인 가구의 일상과 금융생활을 분석한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19일부터 19일간 25~59세 1인 가구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 심층면접(FGD) 결과를 토대로 만들었다.

[출처: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출처: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315만원으로 조사됐다. 고물가로 소득에서 생활비 비중이 2년 전보다 커졌다. 생활비 지출 비율은 40.8%(128만원)로, 2년 전 38.7%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여유자금 비중은 20.1%에서 16.2%로 줄었다. 저축 비중은 30.3%로 2년 전 조사와 같았다. 

주거 환경에서 월세 비중과 연립·다세대주택 거주 비율이 상승했다. 월세 비중은 2022년 36.2%에서 올해 45.1%로 확대됐다. 반면 자가는 같은 기간 28.0%에서 21.8%로, 전세는 32.1%에서 30.0%로 축소했다. 연립·다세대주택 비율은 2년 전 35.3%에서 올해 38.4%로 뛴 반면 아파트 거주 비율은 5.5%포인트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또 1인 가구는 하루 평균 1.8끼를 먹는다고 답해, 두 끼도 제대로 챙기기 힘들었다. 1인 가구의 53.1%가 비자발적으로 독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지난 2020년과 2022년 조사보다 늘어난 것으로, 2020년에는 39.9%, 2022년에는 51.2%였다. 

◇ 71.2%가 1인 생활 ‘만족’..절반 이상 독립준비 ‘부족’

1인 생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높아졌다. 올해 조사에서 71.2%가 만족했는데, 2년 전 조사에선 68.2%가 만족했다. 1인 생활의 3대 걱정거리는 경제적 안정(22.8%), 외로움(18.1%), 건강(17.0%) 순이다. 1인 가구 여성은 가장 큰 걱정거리로 경제적 안정(26.7%)을, 남성은 외로움(23.5%)을 꼽았다.

[출처: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출처: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1인 가구 중 3분의 1 이상이 독립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시작했다고 답했다. 독립 준비가 부족했다는 응답이 51.7%를 차지했다. 이에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와 함께 ‘1인 가구의 거주 공간 준비 체크리스트’를 공유했다.

◇ 1인 가구 한일 비교했더니..한국 걱정 많고, 일본 비혼의지↑

한국보다 앞서 1인 가구 경험이 많은 일본은 비혼 의지가 더 강한 반면, 결혼자금 걱정을 한국보다 덜하고, 눈높이도 한국보다 높지 않았다.

일본 1인 가구의 비혼 의지가 한국보다 더 강했다. 앞으로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 청년 중 7.2%가, 일본 청년 중 19.4%가 없다고 답했다. 

[출처: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출처: KB금융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

배우자의 중요한 요건을 묻는 질문을 토대로 보면 한국 청년이 일본 청년보다 더 눈이 높고(?) 까다로웠다. 양국 모두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90.6%가, 일본은 83.9%가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 청년은 외모, 학력, 경제력, 직업 등 소위 개인 스펙을 일본보다 더 중요시했다. 

한일 청년 모두 결혼자금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지만, 한국은 73.1%로, 일본(47.6%)보다 높았다. 반면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은 일본이 29.2%로 한국(5.2%)보다 많았다.

◇ 스마트폰 오래 쓸수록 금융권 이용률 높아

KB금융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이 4시간 이상인 1인 가구를 ‘스마트밀착형’, 2시간 미만을 ‘스마트친화형’으로 구분했다. 4시간 이상 쓰는 스마트밀착형의 금융권 이용률이 스마트친화형보다 더 높았다.

스마트밀착형은 가계부 전용 앱(16.5%)이나 금융사 앱(14.7%), 핀테크 앱(14.5%) 등을 통해 별도로 자산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스마트친화형보다 은행(+3.8%p), 인터넷전문은행(+6.9%p), 카드사(+4.5%p), 손해보험사(+6.1%p) 등 금융업권 이용률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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