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누가 당선되든 가상자산 산업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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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오픈리서치 보고서 분석

해시드오픈리서치 보고서 표지 [출처: 해시드]
해시드오픈리서치 보고서 표지 [출처: 해시드]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가상자산업계와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자회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지난 9월 24일 펴낸 ‘2024년 미국 대선과 크립토 산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전체 유권자의 약 20%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을 갖고 있어, 양당 대선 후보가 모두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가상자산(크립토)에 친화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은 과거와 달리 가상자산이 판도에 영향을 미친 첫 번째 선거라고 판단했다. 양당 대선 후보가 친(親) 가상자산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봤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자산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 친화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자료를 보도한 미국 언론 보도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더리움 100만달러(약 13억5920만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27일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원유처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보유할 것이며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그동안 특별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9월 22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HOR은 “아직 세부 사항이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대선에서 가상자산이 주요 의제로 자리잡은 만큼 타협점을 찾기 위한 (민주당) 나름대로의 노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투자사 패러다임이 올해 3월, 6월, 7월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록 유권자의 19%가 가상자산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비백인 유권자인 경우 가상자산 투자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에서도 가상자산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 친화적인 공약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HOR은 이와 함께 가상자산 영역으로 진입하려는 미국의 전통 금융사들의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피델리티, 블랙록 등이 가상자산 마케팅을 본격화할 경우 백인 그룹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 2020년 기준 미국의 인종별 분포를 보면 백인계가 62%로 가장 많고, 히스패닉이 19%, 아프리카계 12%, 아시아계 6%로 구성된다. 

HOR은 “아직은 상원이나 하원 한 쪽에서만 통과됐거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최종 확정된 법안이 나오지 못한 상태이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중심으로 행해졌던 규제 일변도의 분위기는 미국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표명을 통해 올해를 지나 내년 중에는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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