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가 상반기 광고비를 크게 확대해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4대 금융지주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사용했다.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의 광고비 예산보다 100억원 이상 더 썼다.
횡령, 부당대출 등 잇단 금융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매체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고비 증가가 실적 저하와 주가 부진으로 직결되면서, 내부통제 실패를 주주가 지게 된 모양새다.
28일 한국광고총연합회의 광고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4대매체 광고비로 각각 286억원과 248억원을 집행했다.
양사의 매체비는 총 535억원으로, 같은 기간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포함)의 419억원과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포함) 집행예산 415억원 대비 30% 가량 더 많다.
◇ 관련기사 : 우리은행, 광고 줄인다더니..100억원 이상 매체비 늘려
삼성그룹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상반기 광고비보다 64%가 더 많다.
이처럼 무분별한 예산 집행은 경쟁사와의 실적 격차 확대로 이어졌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반기순이익이 각각 2조7988억원과 2조7739억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도 2조871억원의 순이익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8천억원에 그쳐, 2조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