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정밀 검진과 적합한 치료가 핵심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은 눈 건강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안구의 노화가 가속화돼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질돼 뿌옇게 변하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병이다.

초기 백내장 증상은 노안과 유사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백내장 진단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오해도 있지만 개인별로 진행 상태와 증상이 다르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 교정시력, 불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법과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수정체를 둘러싼 수정체낭을 절개한 후 혼탁한 수정체를 분쇄해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고정한다.

수술 시 환자의 눈 굴절도, 각막 상태, 안과 질환 유무, 나이, 직업, 생활 습관, 수술 후 기대 시력 등을 고려해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한 가지 초점만 가능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도입돼 다양한 거리에서 시야 확보가 가능해졌다.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감염, 염증, 빛 산란, 인공수정체 이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의 핵심은 매우 얇은(5μm) 수정체낭을 잘 보존하는 것이다. 수술 후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대부분이 이 수정체낭과 관련이 있어 수술 중 수정체낭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 시 수정체의 혼탁도가 심하거나 수정체 전면에 섬유막이 있는 경우, 전방이 협소한 경우, 과숙 백내장, 동공이 작은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수정체낭 절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수정체의 경도가 높을수록 수술 난이도가 올라가며, 수정체 분쇄 과정에서 후낭 파열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심한 근시 환자, 고령 환자, 외상 환자도 추가 수술 없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전문 안과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각 단계가 완벽히 수행돼야 다음 단계로 원활히 진행될 수 있고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으므로 모든 수술 과정의 세부사항을 꼼꼼히 다루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압구정김정목안과 김정목 원장은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대응으로 정상 시력 회복이 가능하므로, 수술 후 관리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한 안과를 선택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맞춤 치료를 위한 검사 및 수술 장비를 구비하고, 집중 치료와 회복을 위한 입원 시설이 마련된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