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은 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이에서 저울질한다. 필자 역시 그랬다. 최종 선택은 하이브리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이었다. 전기차는 저렴한 충전비용이 장점인데, 막상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예상 만큼 비용차가 크지 않았다. 연간 1만5천 내지 2만km 안팎을 주행할 경우, 실제 가격차는 1년 기준 30만원 안팎에 그친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 유류비(충전비) 비교해보니.."하루 커피 2잔 差"
연간 15,000~20,000km 운행하는 일반 운전자를 기준으로, 두 대의 중형급 차를 공인연비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 환경부 급속충전 비용 등을 대입해 실제 유류비(충전비) 차이를 비교했다.
*비교 차종
-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공인연비 : 복합 19.4km/L)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공인연비 : 복합 5.2km/kWh)
<표. 연간 연료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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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km 주행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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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쏘나타 하이브리드 |
아이오닉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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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
약 131만 원 (휘발유 1,707원/L 기준) |
1)약 100만 원 (급속 347.2원/kWh 기준) 2)약 77만 원 (완속 269원/kWh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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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km 주행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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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쏘나타 하이브리드 |
아이오닉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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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
약 175만 원 (휘발유 1,707원/L 기준) |
1)약 133만 원 (급속 347.2원/kWh 기준) 2)약 103만 원 (완속 269원/kWh 기준) |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1,707원/L 기준
*환경부 100kW급 급속충전 347.2원/kWh 기준
*GS차지비 7kW급 완속충전 269원/kWh 기준
◇저렴한 충전비로 찻값 상쇄는 어려워
연간 15,000km 주행 기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5의 유류비(충전비) 차이는 31만~54만 원으로 나타났다. 20,000km를 주행하면, 전기차를 탈 때 연간 42만~72만 원 더 아낄 수 있다. 전기차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하루 1천원 안팎을 덜 지출하면 된다.
게다가 차량 가격을 상쇄할 만큼 경제적이지도 못하다.
두 모델의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3,330만~4,064만 원. 아이오닉 5가 5,519만~6,446만 원. 서울시 기준 보조금 최대 840만 원을 받으면 약 4,600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즉, 두 모델의 시작 가격은 약 1,300만 원의 차이가 있다. 아이오닉 5와 크기가 비슷한 투싼 하이브리드도 3,350만~4,224만 원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가격대가 엇비슷하다.
따라서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나은 선택이다.
◇자동차세는 전기차가 유리
다만, 연간 자동차세는 전기차가 경제적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세는 엔진 배기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데,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연간 13만 원만 내면 된다.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1,999cc)는 약 51만 원, 투싼 하이브리드(1,598cc)는 약 29만 원이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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