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 경기부진 예상"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IBK기업은행,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출처: IBK기업은행]
[출처: IBK기업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가까이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비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금 수요도 줄고, 자금조달 사정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옅어졌다.   

IBK기업은행은 30일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석 달 앞당겨 발표했다. 매출액 5억원을 초과한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지난 2023년 자금 상황과 2024년 이후 경기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 

중소기업의 65.9%는 지난 2023년 경영상황이 이전과 같거나 부진했다고 응답했다. 2024년 하반기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 중소기업의 76.1%가 작년 경기 부진이 동일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025년 전망도 ‘동일’ 응답이 72.6%로 다수를 차지해,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IBK기업은행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보고서]
[출처: IBK기업은행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보고서]

올해 자금수요는 고금리 장기화로 도리어 줄었다. 올해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중소기업은 12.2%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줄었다. 반면 올해 자금수요가 작년과 같을 것이란 응답은 65.6%에서 78.6%로 늘었다. 다만 내년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답은 17.7%로, 올해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자금조달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7.5%로, 작년 21.2%보다 줄었다. 올해 사정이 작년과 같을 것이란 예상은 75.5%로, 5.4%포인트 늘었다.

신규자금 조달과 관련해서 작년에 차입여건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28.3%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출금리 여건이 변해서 대출받기 어렵단 응답이 86.1%로, 무려 33.9%포인트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은행 신규대출 평균금리는 담보대출 4.57%, 신용대출 5.59%로, 전년 대비 각각 0.73%포인트와 0.99%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자금 원천에서 정책자금 비중은 13.5%로, 전년 대비 14.2%포인트 줄었다. 은행 비중은 59.2%에서 76.5%로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나타났고, 자금 운용 시 수익성을 중시하는 비중이 커졌다. 중소기업이 주거래은행을 선택하는 기준 중에서 금리조건과 대출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지점과의 관계나 점포 접근성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되는 3고(高)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으로 인한 중소기업 전반의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전문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http://research.ib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전망에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발표 시기를 기존 10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번씩 총 12회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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