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지난해 한미반도체 발굴로 팬덤에 가까운 투자자층을 확보한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이 16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곽민정 연구원은 "지난 15일 대만 디지타임즈(Digitimes)에서도 보도된 바대로 엔비디아가 TSMC에 요구한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주문량이 당초 대비 25% 확대됐다"며 "당사가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미국내 엔비디아 B100/B200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상황으로 한미반도체는 주요 고객사에 12Hi HBM 3E, HBM3, HBM4E, HBM4X까지 독점적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이어 한미반도체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 확보를 통한 신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들었다.
그는 "AI 서버내 GPU가 HBM과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AI 연산을 수행하는 것처럼, 온디바이스 역시 HBM에 상응하는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한미반도체는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필수 장비로서 모바일용 HBM과 GPU의 수요 확대와 함께 2.5D 빅 다이(Big Die) 본더 시장 진입으로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민정 연구원은 현 시점 증권가에서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과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곽 연구원은 '곽니버스'로,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을 발굴했다고 해서 '엄테오젠'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곽 연구원은 스몰캡/방산 담당 연구원으로 LIG넥스원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석 범위가 넓은 편이다. 이에 따라 분석 대상 종목군을 뜻하는 '유니버스'에서 따와 곽니버스로 불린다.
금융투자협회 차세대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을 통해 배출된 애널리스트로서 지난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주 투자를 다룬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싶습니다만'(한스미디어 발간_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엄민용 연구원은 제약회사 신약개발팀 출신 바이오 담당 연구원으로서 알테오젠 발굴이 워낙 반향이 컸던 탓에 엄테오젠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알테오젠, 한올바이오파마, 리가켐, 에이비엘, 펩트론, 퓨쳐켐 등을 관심권에 두는 '엄니버스#1:변화를 읽어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며 세계관 확장을 시도했지만 엄니버스보다는 엄테오젠이 여전히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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