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교육 1번지'의 위상...시장 반등에 신고가 단지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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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역시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이 ‘극과 극’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이른바 ‘교육 1번지’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고금리 기조 여파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학원가 및 명문 학교가 밀집한 지역은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 2021년 8월, 3.3㎡당 4155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 5월 3.3㎡당 4049만원으로 2.55%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 반포동(6.96%, 3.3㎡당 9228만원→9870만원)을 비롯해 강남구 대치동(3.29%, 3.3㎡당 7543만원→7791만원), 양천구 목동(0.81%, 3.3㎡당 4921만원→4961만원) 등 주요 학원가 및 명문 학군지는 같은 기간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흐름과 역행했다.

분양시장에서도 명문 학군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일반공급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442.32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장기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대구에서도 4월 공급된 ‘대구 범어아이파크’가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대구 지역 교육 1번지로 통하는 수성구에서 분양한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높아진 교육열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26조원) 대비 1조2000억원(4.5%) 증가한 27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학생 기준, 사교육비 지출액 역시 월평균 55만3000원으로, 전년(52만4000원) 대비 5.5% 올랐다. 총액과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정부가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확정하면서 교육열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 정부 발표 이후 주요 학군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2차’ 전용 164㎡는 올 5월 직전 최고가 대비 1억3000만원 오른 44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울산 대표 학군지인 남구 신정동 소재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 전용 59㎡ 역시 올 6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9월 거래된 6억원으로 9개월 새 4000만원 오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명문 학군지는 교육환경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일대 아파트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의대정원 확대가 불 붙인 사교육 열풍 등 교육열기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지역 내 교육 1번지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명문 학군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단지는 강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학군이 강점으로 꼽힌다. 도곡중을 비롯해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근거리에 있고, 주변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강남 최대 상권인 강남역 상권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91㎡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계성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각급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서울을 대표하는 학원가 중 하나인 반포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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