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대전 명물 성심당이 신선한 재료가 듬뿍 올라간 빙수를 6000원~7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대료 문제로 코레일과 최근 갈등 관계인 성심당이 호텔 빙수 가격의 1/10 이하 판매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드디어 미친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빙수와 메뉴판 사진이 올라왔다.
기본 빙수인 '전설의 팥빙수' 가격은 6000원이다. 국산 통팥을 직접 끓여 만든 팥이 듬뿍 올려져 있다. 쫄깃한 인절미와 국산 팥이 들어간 '인절미 빙수'는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선한 망고가 가득 올려진 '눈꽃빙수 망고'는 7500원, 상큼한 딸기가 올라간 '눈꽃빙수 딸기'는 6500원에 책정됐다.
10만 원대에 판매되는 호텔 빙수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비주얼, 맛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10만2천원에 판매중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애망빙')를 겨냥한 것.
누리꾼들은 "빙수 먹고 싶다", "저기도 줄 엄청 서겠지?", "어제 집 앞에서 애플망고 빙수 2만 원에 먹었는데 굉장히 손해 본 거 같다", "이러니 성심당을 안 갈 수가 있나", "이번 여름 무조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심당의 가성비 메뉴는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출시한 '딸기시루'에 이어 올해 선보인 '망고시루'를 단돈 4만 3000원에 판매해 극찬받은 바 있다. 고가의 호텔 케이크 못지않은 수준급 퀄리티라는 평이 이어지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성심당'에서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한편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에서 시작한 성심당은 군산 이성당, 안동 맘모스제과와 함께 전국 3대 빵집으로 꼽힌다. 1983년에는 빙수 전용 포장 용기를 자체 개발해 전국 최초 포장 빙수를 선보인 바 있다. 성심당은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적 있어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찾는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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