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1분기 수신 100조원 돌파..여신 70조

경제·금융 |입력

카카오뱅크 수신잔액만 53조원 토스뱅크 28조로 2위..케이뱅크 24조

인터넷은행 3사 [출처: 각 사]
인터넷은행 3사 [출처: 각 사]

올해 1분기 인터넷은행 3사의 수신(受信)이 1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3사의 수신 잔액은 총 105조원을 기록했다. 모임통장, 파킹통장, 외화통장 등 톡톡 튀는 상품으로 예금을 끌어들인 덕분이다.

돈을 빌려주는 여신(與信) 잔액도 대출 갈아타기에 힘입어 70조원에 육박했다.

[출처: 각 사]
[출처: 각 사]

2일 인터넷은행 3사의 1분기 실적 집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수신 규모는 작년 말보다 17% 증가한 10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사의 수신 잔액은 89조8700억원으로, 9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 53조원, 토스뱅크 28조3천억원, 케이뱅크 23조9700억원 순이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이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감독 당국이 가계대출 고삐를 조이면서, 수신에 비해 여신 성장세는 느린 편이었다. 여신 규모는 8% 가까이 늘어난 69조9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64조9400억원에서 5조원 가까이 증가한 데 그쳤다.

앞서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5월 초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전체 여신 성장 목표를 작년 실적발표회에서 밝힌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GDP 이내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도 이에 따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수신 규모는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한참 멀었다. 5대 은행 중 가장 시장점유율이 낮은 농협은행의 원화예수금이 작년 말 301조원을 넘었다. 원화대출금은 277조원이었다.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들어 수신 금리를 떨어뜨리면서, 수신 성장세는 2분기에 둔화될 전망이다.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인 예대율(loan to deposit ratio)은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가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88.10%를, 케이뱅크는 69.00%를, 토스뱅크는 56.42%를 각각 기록했다.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우리은행의 예대율이 97.2%였다.

예대율이 100%를 넘으면 예금보다 대출이 더 많아, 대출이 과다한 오버론(over-loan)으로 본다. 금융 당국은 작년 7월 예대율 규제를 105%에서 100%로 정상화했다. 반면에 예대율이 너무 낮으면, 예금 이자만 많이 나가면서 자금을 놀리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은행 수익성에 나쁘다. 

3사 모두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규제 하한선인 7%를 크게 웃돌았다. 카카오뱅크가 27.67%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13.69%)와 케이뱅크(12.44%)가 뒤를 이었다.

연체율은 토스뱅크가 1.34%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가 0.47%로 가장 낮았다. 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6.33%로 인터넷은행 중에 가장 높은 까닭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