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새로운 화장품 신데렐라 탄생 채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탔다.
화장품 업체들이 수출 호조 속에 고공행진을 펼치는 가운데 저변이 넓혀지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다이소가 화장품을 확대하고, 그런 가운데 브이티의 리들샷을 필두로 품절템들이 잇따라 탄생하면서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했다는 평가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원익은 전 거래일보다 23.08% 오른 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5%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날 거래량과 주가가 폭발했다. 이에 모처럼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에이블씨엔씨도 9320원으로 16.35%의 급등세를 탔다. 토니모리는 9780원으로 9.4% 올랐고, 녹십자홀딩스 산하 녹십자웰빙도 6.28% 오른 1만160원으로 다시금 1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텔레그램채널 와이엠리서치에서 게재한 '화장품 시장에서 다이소 채널의 부상과 수혜주 찾기' 글이 기폭제가 됐다.
블로그 글 [화장품] 떠오르는 다이소, 새로운 신데렐라가 생겨날 수 있을까? (with 원익 부활 가능?)도 화제가 됐다.
이에 따르면 다이소의 화장품 채널은 지난해 전년보다 85% 성장했고, 지난 1분기에는 150% 성장하면서 성장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다.
천원샵에서 출발한 다이소 특유의 판매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를 갖췄고, 전국적으로 깔려 있는 1500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에 지난해 12월 온라인몰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유통 경쟁력도 한층 배가했다.
여기에 화장품 주 소비 계층인 1020 MZ세대들이 다이소를 즐겨 찾으면서 다이소 입점 화장품들이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실제 품절 대란 아이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채널 성장률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입점 브랜도 지난 2021년 4개에서 최근에는 34개 브랜드에 제품 가짓수는 3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 품절 아이템으로는 브이티의 리들샷에 이어 에이블씨엔씨의 어퓨 '더퓨어 라인'과 손앤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이 꼽히고 있다. 손앤박은 지난 3월 다이소에 입점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불과 3000원. 그러나 6만3000원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립앤치크밤'과 비슷한 발색을 보이면서 '샤넬 저렴이'로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와이엠리서치 채널에서는 에이블씨엔씨와 토니모리, 그리고 원익을 관련주로 주목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다이소에 어퓨 브랜드를 입점시킨 끝에 올해 품절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토니모리는 본셉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원익은 지분 94%를 보유한 자회사 씨엠에스램이 더마블록 브랜드 제품을 다이소 전 지점에 출시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되지 않은 녹십자웰빙의 주가 급등은 '샤넬밤' 손앤박에서 비롯됐다. 손액박은 브랜드 명으로 에스앤피코스메틱에서 전개한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2022년 7월 에스앤피코스메틱에 32억원을 투자, 지분 33.69%를 취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타법인출자 현황에 나온 에스앤피코스메틱이 손앤박을 전개하는 회사가 맞다"며 "다만 단순투자 목적에서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엠리서치 채널은 "클리오, 아이패밀리에스씨, 3CE 등의 브랜드가 올리브영 주요 매대에 입점, 채널이 성장하는 수혜를 온전히 누렸던 것과 같이, 다이소 채널 내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소 채널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타 채널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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