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9일 시장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78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 기준 증권가 순익 전망치 7221억원을 웃돈 실적이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7845억원, 별도기준 순이익은 71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객과 은행,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여가는 가치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중기대출 시장점유율 1위 수성
1분기 중소기업대출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중기대출 잔액은 237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5천억원(1.5%) 증가했다.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23.31%로, 작년보다 7bp(0.07%p)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은 한국은행에 보고한 원화대출을 기준으로, 금융업종 대출을 제외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49.5% 감소한 2970억원을 적립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위기상황에 대응해 쌓은 추가충당금의 기저효과로 대손충당금이 감소했다"며 "누적 추가충당금 잔액은 2조3273억원으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보다 7bp 올랐고, 대손비용률은 29bp 뚝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 대손비용률은 0.39%를 기록했다. 은행 연체율은 작년 말 0.60%에서 올해 1분기 0.79%로 19bp 뛰었다.
연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95%,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1.38%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보다 8bp, 5bp 상승했다.
◇ 증권 흑자 전환..저축은행 적자 지속
IBK캐피탈(순이익 501억원), IBK투자증권(269억원), IBK자산운용(43억원), IBK미얀마은행(7억원) 등을 제외한 자회사 실적은 부진했다.
IBK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IBK투자증권은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순손실은 289억원이다.
IBK저축은행은 적자를 지속했다. 1분기 순손실은 49억원으로, 작년 4분기 순손실 154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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