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가운데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반도체 업체 1분기 실적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33.8% 감소한 4조8960억원으로 이전 전망치를 예상했다. P OLED 물량이 계절성으로 크게 감소하고, LCD 물량이 지난 4분기에 집중되면서 1분기에는 점유율 하락으로 물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을 것으로 봤다. W OLED 물량도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6570억원 손실로 예상했다. 역시 이전 전망치와 같다.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과 제품믹스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수익성을 둔화시켰을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광저우 LCD 라인 매각"이라며 "중국 패널업체 중 BOE, CSOT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나 매각 대금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은 "LCD 생산 라인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은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W OLED 물량 증가도 여전히 관심있게 지켜볼 변수"라고 짚었다. 또 "삼성전자 VD 사업부의 구매량은 80만대로 알려져 있으나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운호 연구원은 " 2024년 실적은 2023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나 당분간 보수적 투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트레이딩 바이 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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