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여전히 '찬바람'…매매·전세 하락폭은 축소

올해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셋값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월세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47%, 전셋값은 0.27%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월세는 0.22%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전국 0.47% 하락, 수도권 0.43% 하락, 지방 0.6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1.02%), 대구(-0.85%), 세종(-0.68%), 경기(-0.58%), 부산(-0.58%)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0.38%→-0.26%)은 광역교통망 호재 및 상권 활성화 지역중심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0.79%→-0.45%)은 GTX, 지하철 연장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감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보증보험한도 축소로 전세금 반환이 어려운 급매물과 지역별 분양권물량이 누적되며 하락폭(-0.42%→-0.58%)이 확대됐다. 

지방은 세종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전체에서 하락 추세가 완화돼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폭(-1.02%→-0.62%)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0.27%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26%→-0.17%)과 인천(-0.58%→-0.34%), 경기(-0.27%→-0.18%)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인천은) 역전세 및 깡통전세 우려로 전세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송도 및 영종도 중심으로 출퇴근 거주수요 유지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대구를 제외한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에서 하락추세가 완화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0.65%→-0.55%) 됐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0.22%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0.14%→0.22%)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82%), 서울(0.40%), 경기(0.40%), 대전(0.22%) 순으로 상승했다.

1분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2억 2449만 원, 수도권은 2억 4094만 원, 지방은 1억 6015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세평균가격은 전국 1억 7799만 원, 수도권 1억 9270만 원, 지방 1억 2043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2억2081만원), 경기(1억8344만원), 인천(1억4036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월세는 전국 77만 2000원, 수도권 82만 2000원, 지방 57만 4000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89만 2000원), 경기(80만 8000원), 인천(66만 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