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주가가 대주주의 2400억원 지분 블록딜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29분 현재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 최대주주 류광지 대표이사 회장은 3일 장 마감 뒤 시간외매매를 통해 230만주(4.55%)를 매각했다.
2일 종가에서 6.9% 할인된 10만6049원에 매각했다. 2439억원 규모였다.
블록딜은 대부분은 불특정 다수에게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면서, 직후 주가 조정을 가져온다.
최근 알테오젠 퇴직 공동창업자의 지분 매각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순재 대표의 배우자이기도 한 정혜신 박사가 주식 160만주(3.07%)를 전일 종가에서 9.9%에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다. 이를 통해 3168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지분 처분에 지난달 27일 알테오젠 주가는 11% 가까이 급락했다.
류 회장 역시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했으나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금양은 류 회장 지분 매각 관련 "최대주주는 기장 배터리 공장의 2024년말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한 이차전지 공장 건설 및 설비 자금 등으로 전액 사용할 목적으로, 개인 보유지분 중 230만주를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했고, 전액 회사가 차입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최대주주의 개인 보유지분 매각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께 천명한 바와 같이 2024년말 기장공장을 차질 없이 건설, 배터리 양산에 따른 실적을 앞당겨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최대주주의 실천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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