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류광지 회장 2400억원 지분 블록딜.."2차전지 공장 차질없이 준공"

글로벌 |김세형 |입력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 회장이 2400억원대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부산 기장에 짓고 있는 2차전지 공장의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한 류 회장의 실천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금양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류 회장은 이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금양 주식 230만주를 주당 10만6049원에 매각했다. 2일 종가에서 6.9% 할인됐다. 

전체 발행 주식의 4.55%에 달한다. 총 매각대금은 2439억원이다. 

기장에 짓고 있는 2차전지 공장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금양은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 투자자금 대여를 위한 주식 매도"라고 보고했다. 

실제 금양은 이날 금융기관 이외의 자로부터 2432억원을 차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차입기간은 일단 1년으로 설정됐다. 

류 회장의 금양 보유 지분은 35.62%로 감소했다. 

금양은 회사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블록딜에 대해 설명했다. 

금양은 "최대주주는 기장 배터리 공장의 2024년말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한 이차전지 공장 건설 및 설비 자금 등으로 전액 사용할 목적으로, 개인 보유지분 중 230만주를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했고, 전액 회사가 차입 조치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이번 최대주주의 개인 보유지분 매각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께 천명한 바와 같이 2024년말 기장공장을 차질 없이 건설, 배터리 양산에 따른 실적을 앞당겨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최대주주의 실천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조치는 금양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주주분들께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한 금양의 미래가치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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