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조 7000억원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E&A와 GS건설은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달러(한화 약 9조7000억원) 규모로, 우리 기업의 사우디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달러, 약 6조7000억원원)를 뛰어 넘은 금액이다.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E&A ..사명변경 후 첫 쾌거 "이름값"
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60억달러(약 8조원)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또한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로 사명을 변경한 후 첫번째 해외수주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Fadhili Gas Plant)를 증설하는 사업으로,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가스 처리량은 기존 25억 입방피트(2,500 MMSCFD)에서 38억 입방피트(3,800 MMSCFD)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E&A는 수주배경으로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혁신 성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아람코 경영진은 이번 서명식에서 자푸라 프로젝트에 적용한 모듈 등 삼성E&A의 혁신 기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4세' 허윤홍, 수주현장 직접 날라가..그립 더 견고해졌다
GS건설은 허윤홍 대표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 계약을 맺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시에서 약 80km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내 운영중인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트의 용량 확대를 위해 발주된 공사다.
GS건설은 일일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를 건설하면서 설계·구매·시공·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다양한 건설 역량과 다수의 해외 EPC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GS건설의 오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플랜트사업의 내실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유가 하락 및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급감하는 상황에 맞춰 최근 몇년간 국내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 왔다. 코로나 19 이후 유가회복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증가로 신규 발주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을 본격 재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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