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부실에 대한 우려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은 1일 대전 봉명동과 선화동 미착공 현장을 팸투어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회사의 현황을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미착공 PF 3건의 규모는 6100억원으로 이중 대전 봉명동·선화동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5100원 규모를 차지한다.
특히 대전 봉명동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브릿지론 관련 PF우발채무가 2491억원으로 2년 가까이 미착공 상태로 남아있어 코오롱글로벌의 PF우발채무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요인 중 하나였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 착공과 본 PF전환을 통해 PF리스크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봉명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작년 11월부터 PF 대주단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시중 은행을 포함한 대주단을 꾸리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PF보증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전시 원도심과 가까운 도안과 둔산지구 사이에 들어서는 봉명동 주상복합은 유성온천역과 갑천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대상지 주변으로 다수의 주거시설이 개발 중에 있어 좋은 입지라는 평가다.
당초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신축사업으로 계획됐지만 오피스텔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상복합 아파트로 변경해 작년 10월 지자체 승인을 얻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유성구내 최고 높이인 최고 47층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선화동 PF우발채무는 2680억원으로 올해 10월 착공이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지 인근에서 1873세대 규모의 대전 하늘채스카이앤1·2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경험이 있어 위험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여러 금융회사와 본PF 전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코오롱글로벌은 "PF우발채무 프로젝트 1조1000억원 중 5000억원은 분양율 97.7%로 리스크가 해소되고 미착공 6000억원도 연내 순차적으로 본 PF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택 매출 공백은 빠른 착공이 가능한 민간 비주택 사업을 수주로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분양의 성패여부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진 아파트 분양이 올해 상반기 대거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전시에선 올 2~3월 중 약 5400가구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대전지역의 시장분위기가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은 단지들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BMW 등 수입차 유통부문을 담당하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인적분할한 뒤 건설부문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금흐름에 기여했던 수입차 유통부문이 떠나고 분양경기가 악화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일 작년 매출액은 2조 6639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1.4%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에 그쳐 직전사업연도 대비 96.8% 급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금액은 각각 1524억원, 1119억원에 달한다.
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분할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월 29일 잠정공시를 통해 매출 2조40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할 전 코오롱글로벌 수입차 사업 부문 매출액 2조187억원보다 약 3800억원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6억원, 106억원을 기록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