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시장도 찬바람...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역대 최저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작년 연간 빌딩 거래량 전년比 27.2% 하락... 2006년 실거래가 공개 후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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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1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2897건으로 직전연도 거래량 1만7713건 대비 27.2%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도 극심한 거래 가뭄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7월 1198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1107건으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 대비 44.1%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거래금액에서도 세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제주 지역의 총 매매거래금액은 2533억원으로 2022년(6812억원)대비 62.8%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대전(57%), 부산(56.6%), 서울(46.9%), 광주(44.6%) 순으로 감소했다.

작년 거래가 성사된 전체 빌딩 중 92.4%는 50억원 미만의 빌딩이 차지했다. 특히 10억원 미만의 빌딩이 8153건으로 전체의 약 63.2%의 비중을 보였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9.2%(3764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4.6%(594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2.4%(308건) △300억원 이상 빌딩은 0.6%(78건)에 그쳤다.

거래금액대별 빌딩 거래량은 2022년 대비 10억원 미만 빌딩은 22.4% 줄었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과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33.4%,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8.4%, 300억원 이상은 50.9%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가 이뤄진 상업업무용 빌딩 중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한 건물은 작년 10월 8500억원에 거래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의 ‘삼성SDS타워’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분당구 백현동에 자리한 ‘알파돔타워’가 6914억으로 2번째로 컸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2년 연속 거래량이 하락하며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을 겪었다”며 “올해 미국 연준발 금리 인하 소식이 있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데다 국내 시장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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