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에서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본격적인 대표이사 취임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수석은 지난해 말부터 내정설이 돌았다.
최근 김영섭 KT 대표가 검사 출신 임원을 다수 선임하고 연이어 최 전 수석까지 내정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하긴 힘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범 전 수석은 지난 26일 개최된 공직자윤리위원회 1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최 전 수석은 정무직 공무원 출신으로 민간 기업인 KT스카이라이프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민간 분야에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즉 이런 단계를 거치는 것 자체가 최영범 전 수석이 대표이사 자리를 맡게 되는 수순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는 31일 전에 나올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상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다. 내정설은 꽤 오래전부터 돌았고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는 내용도 들린다"고 설명했다.
최근 KT는 3명의 고위권 임원을 검사 출신 채웠으며, 이명박 대통령 때 인사를 부사장으로 재임명하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었다. 전무급 신임 감사실장에 검사 출신 추의정 변호사를, 상무급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에 검사 출신 허태원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부사장급 인사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건 특검보 출신 이용복 변호사를 법무실장에 임명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홍보단장 출신의 임현규 부사장을 재영입했다.
지난 29일 KT 새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낙하산 논란이 계열사로 확대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과거 정권 낙하산 집합소의 오명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이번 대표 내정과 관련,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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