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외형이 예상을 밑도는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적 하향 국면에 있다고 보면서 내놓은 예상치였기에 회사를 둘러싼 부정적 분위기를 바꿔놓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LG생활건강은 17일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 집계치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31.5% 줄었다. 순이익은 36.7% 줄어든 1635억원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 "중국 등 국내외 경기침체 및 경쟁심화에 따라 매출이 줄고, 비용 상승으로 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4분기 매출은 1조5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57.6% 줄었다. 순이익은 2022년 4분기 1128억원 적자에 이어 이번에도 1205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1조696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이다. 이에 매출은 7.6%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4.1% 웃돌았다. 순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는 105억원 흑자를 예상했으나 적자가 나왔다.
LG생활건강은 의존도가 높은 중국 법인 실적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실적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도 마찬가지였다.
이러는 사이 중소 화장품업체들이 가벼운 몸집으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도 이들 '강소 화장품'주에 관심을 집중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오는 3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세 실적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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